술꾼의 좌우명과 유언 - 술타령, 술통 - 소야 신천희

술꾼의 좌우명과 유언 !!

술타령

날씨야 네가 아무리 추워 봐라

내가 옷사입나 술사먹지

술통

내가 죽으면 술통밑에 묻어줘

운이 좋으면 밑둥이 샐지도 몰라

* 출처

http://www.ddongsi.com/bbs/board.php?bo_table=sub06_01&wr_id=7&page=2

** 작가 : 아동문학가 소야 신천희

땡초의 중얼거림

나는 중이(中2)다. 그래서 내 나이는 열네 살이다. 사실 열네 살도 내겐 벅찬 나이다. 열 살쯤은 꿀떡처럼 꿀떡꿀떡 먹어버리고 싶다. 가끔씩 엄마 생각이 날 때마다 나는 공갈 젖꼭지를 물고 다닌다.

공갈 젖꼭지를 빨며 이제는 갯내음처럼 비릿할 엄마의 젖꼭지를 떠올린다.

억지로 어린 시절을 추억하고 되돌아가고 싶어하는 건 어쩌면 신문지 한 장 깔아 놓고 아무 데서나 똥을 눌 수 있는 방임한 몸짓이 그리워서 그러는 건지도 모르겠다.

 

笑野 신천희

『월간 아동문예 신인상』

『대전일보 신춘문예 당선』

『제24회 창주문학상 당선』

『제2회 녹색문학상 당선』

『한국아동문학창작상 수상』

『인터넷문학상 (시부문)수상』

『2010 한국을 빛낸 사람들 '아동문학부문 공로대상 수상'』

『2012 자랑스런 대한민국 시민대상 수상'』

『제10회 대전일보문학상 수상』

 

*동시집*

『달님이 엿보는 일기장』

『밤하늘 엿보기』

『달을 삼킨 개구리』

『웃음바다』

『지구를 색칠하는 화가』

『새의 그림자는 날지 않는다』

『똥꽃』

『그림자는 착하다』

 

*장편동화집*

『대통령이 준 완장』

『꽝포아니야요! 남북공동초등학교』

*산문집

『중얼중얼』

『무얼 믿고 사나』

『짜증을 내어서 무엇하나』

 

 雨酒人 회원. 푼수 동인

* 출처

http://www.ddongsi.com/bbs/board.php?bo_table=sub01_01&wr_id=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