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의 보고 ‘곤충’ 식탁 위에 오른다
- 곤충 3종 한시적 식품원료로…곤충식품시장 활성화 기대 -
□ 영화 <설국열차>의 꼬리칸 사람들이 곤충으로 만든 단백질 블록을 주식으로 먹었던 것처럼 영화 속 이야기가 현실화되고 있다. 곤충이 한시적 식품원료로 인정되면서 우리 식탁에 먹을거리로 오를 수 있는 길이 공식적으로 열렸기 때문이다.
○ 그 주인공은 바로 갈색거저리‧흰점박이꽃무지‧장수풍뎅이의 애벌레다. 미래 식량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이들 곤충이 이제 우리 식탁에 오를 날도 머지않았다.
□ 곤충 애벌레 3종 한시적 식품원료로 인정=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미래 식량난에 대비하고 고부가가치 식품 개발을 위해 과학적 안전성 입증을 거쳐 갈색거저리와 흰점박이꽃무지 애벌레는 지난해 7월과 9월에, 장수풍뎅이 애벌레는 올해 6월에 각각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한시적 식품원료로 인정했다.
○ 메뚜기와 누에번데기는 우리나라에서도 오래 전부터 식품 원료로 이용돼 왔지만 제조공정 확립이나 영양성분 분석, 독성시험 등 과학적 안전성을 증명해 인정받은 것은 이 세 종류의 곤충이 처음이다.
○ 이에 따라 앞으로 이들 곤충 애벌레는 승인받은 형태와 제품으로 식품 판매를 할 수 있으며, 일정 기간 동안 문제가 없으면 일반 식품 원료로 등록될 수 있다.
□ 작지만 풍부한 ‘영양의 보고’= 곤충을 식용화하려는 이유는 바로 풍부한 영양소 때문이다. 곤충은 육류와 비교해도 영양 가치가 떨어지지 않는다. 단백질 함유량은 육류와 비슷하며, 탄수화물과 지방도 풍부하다. 철, 아연, 마그네슘 같은 무기질과 비타민, 식이섬유도 들어 있다.
○ 갈색거저리 애벌레(고소애)는 구성 성분 분석 결과, 단백질 53%, 지방 31%, 탄수화물 9%의 비중으로 나타났다. 심혈관 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는 불포화지방산이 총 지방산 중 75% 정도로 많았으며, 불포화지방산 중 하나인 올레산은 100g당 14g∼17g이 함유돼 있다. 무기질 중 인과 철이 풍부하고, 비타민은 B3와 B5가 많다.
○ 흰점박이꽃무지 애벌레(꽃벵이)는 단백질 58%, 지방 18%, 탄수화물 17%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불포화지방산이 총 지방산 중 77%, 올레산은 100g당 약 8g∼14g이 들어있다. 구성아미노산 중에는 글루탐산과 프롤린이, 무기질 중에는 인과 칼륨이, 비타민 중에는 B3와 B9가 많이 포함돼 있다.
○ 장수풍뎅이 애벌레는 단백질 38%, 지방 29%, 탄수화물 26% 등으로 이루어졌다. 또, 불포화지방산이 총 지방산 중 58%, 올레산은 100g당 약 13g∼18g이 함유돼 있으며, 구성아미노산 중에는 글루탐산과 프롤린이, 무기질 중에는 마그네슘과 칼륨, 비타민 중에는 B5와 E가 각각 많이 들어있다.
□ 식용곤충 이용 조리법‧메뉴 개발= 농촌진흥청은 곤충 애벌레 3종이 연이어 한시적 식품 원료로 인정됨에 따라 이들 식용곤충의 소비 확대에도 발 벗고 나섰다.
○ 이를 위해 현재 식용곤충을 이용한 다양한 조리법과 메뉴를 개발하고 있으며, 특히 곤충이 가지고 있는 높은 함량의 단백질과 무기질 등을 활용해 음식 섭취가 어렵거나 소화력이 약한 환자를 위한 특수의료용 식품 개발도 연구 중이다.
○ 또, 식용곤충에 대한 소비자들의 거부감을 줄이기 위해 대국민 공모를 통해 갈색거저리 애벌레는 ‘고소애’로, 흰점박이꽃무지 애벌레는 ‘꽃벵이’로 예쁜 애칭도 붙여 줬다.
□ 농촌진흥청 곤충산업과 윤은영 연구사는 “앞으로 식용곤충이 미래 식량 문제를 해결해줄 대안이자 국민 건강에 기여하고 곤충산업을 활성화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라고 말했다.
** 출처 : 농진청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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