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일: 2014. 12. 6.
한국방송대상을 2년 연속 수상한 전주MBC 유룡 기자의 '육식의 반란' 시리즈 제3편.
"한국 농촌이 어떻기에 AI가 토착화된 것일까? 살처분만 하면 안전한 것인가? 언제부터 우리가 병아리만한 영계를 좋다고 먹었는가? 살아남아 식탁에 오른 고기의 불편한 진실을 당신은 아는가?"
'팝콘치킨의 고백'은 각종 질병의 두려움 속에 지구 상에서 가장 작은 병아리를 닭고기로 공급하는 나라, 체성장이 정상보다 3배나 빠른 다국적 기업의 이른바 '팝콘치킨'만 생산하는 한국 닭고기 산업의 비밀을 통렬하게 고발한다.
한국 닭의 평균 도계중량은 1.5kg. 사막의 땅 중동을 제외하면 지구상에서 가장 작다. 일본의 2.8kg, 미국의 2.5kg과 비교하면 병아리에 불과하다. 한국이 작을 닭을 먹는 이유는 무엇일까? 대량 밀식 사육의 결과 농촌이 질병의 온상으로 변했기 때문, 병아리를 들인지 한 달이면 발생하는 전염병과 집단폐사를 피하기 위해 어린 닭을 서둘러 도계장으로 보내는 것이다.
한국은 20년 전 다국적 기업의 ‘육계’를 도입해 잠시 풍요를 누렸다. 육계는 정상보다 3배나 빨리 커서 45일이면 3kg으로 성장한다. 하지만 비닐하우스 수준의 양계장에서 연간 10억 마리를 밀식 사육한 것은 결국 환경의 오염과 전염병의 창궐을 불러왔다. 닭고기 기업과 농촌은 한국인이 본래 영계를 좋아했다는 거짓말을 퍼뜨리며 국제 기준에 미달하는 병아리 고기를 치킨으로, 삼계탕으로 국민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한국에서 AI가 지난 10년 동안 5번이나 발생했다. 대량생산과 밀식의 한계를 여실히 보여주는 사건이다. 정부는 국민의 세금으로 1조원의 보상금을 지급하면서 닭과 오리 4천만 마리를 살처분했을 뿐 근본적인 문제점은 건드리지 못한다. AI가 연중행사로 토착화된 지금, 정부는 언제까지 대책 없는 살처분을 반복하고 닭고기 기업은 언제까지 공장식 사육장에서 만든 인공의 단백질을 닭고기라고 호도할 것인가?
'육식의 반란3-팝콘치킨의 고백'은 정상의 닭이 아닌 병아리 취식으로 전락한 한국의 저질 닭고기 문화를 고발하는 한편 농민은 소작농으로 전락하고 하림과 같은 대기업만 양산한 정부의 축산계열화사업의 문제점 그리고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가 살기 위한 동물복지 제도 도입의 필요성에 대해 진솔한 고민을 촉구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qtkqhUona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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