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종 풍란, 국립공원 자생지에서 성공적으로 복원
◇ 풍란 500개체, 석곡 2,100개체, 날개하늘나리 400개체를 한려해상, 월출산, 오대산의 자생지 일원에서 복원
◇ 지난 6월 자생지 복원된 풍란은 가뭄에도 불구하고 100일후 생존율이 87%에 달하는 등 안정적 생장 중
□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박보환)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풍란, Ⅱ급인 석곡과 날개하늘나리를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한려해상, 월출산, 오대산 등 3개 국립공원의 자생지에 성공적으로 복원했다.
○ 이들 멸종위기종 식물 복원은 지난 6월 한려해상 특정도서에 풍란 500개체의 복원을 시작으로 8월 말에는 월출산국립공원에 석곡 2,100개체, 9월 말에는 오대산국립공원에 날개하늘나리 400개체를 순차적으로 복원했다.
○ 풍란은 한려해상국립공원에서 2012년에서야 최초로 발견되었을 정도로 관찰하기 매우 힘든 종이며 석곡은 남해안을 중심으로, 날개하늘나리는 강원도 일원을 중심으로 각각 제한적으로 분포하고 있다.
□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그간 멸종위기종 식물 복원을 위해 자생개체로부터 종자를 확보하여 증식하거나 유관기관의 협력으로 개체를 확보했다.
○ 아울러, 공원 내 자생하는 개체의 생존력을 향상하기 위해 자생지 일원에 복원 최적지를 선정했다.
* 식물복원 유관기관 : 생물자원이용기술연구단(단장 박종욱 서울대 교수)으로 환경부 차세대 에코이노베이션사업 추진을 위해 컨소시엄 형태의 연구단체
○ 멸종위기종 식물의 복원 대상지는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온도, 습도, 광량, 지형 등 종별 생육여건을 최우선 고려하고 인위적인 훼손을 예방하기 위해 출입금지 지역을 중심으로 선정됐다.
□ 특히 지난 6월 한려해상국립공원에 복원된 풍란의 경우 국립공원관리공단이 60일과 100일 경과시점에서 생태 여부를 조사한 결과, 가뭄과 태풍에도 불구하고 전체 복원 개체의 약 87%인 435개체가 생존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42개의 새로운 ‘촉(난초의 포기)’이 발생하는 등 전반적인 생육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드러났다.
○ 국립공원관리공단은 향후 월출산국립공원의 석곡과 오대산국립공원의 날개하늘나리에 대해서도 생존율, 생장량 등 생태 조사 결과를 분석하여 향후 다른 멸종위기종 식물의 복원계획을 수립할 때 활용할 예정이다.
○ 또한,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멸종위기의 주요 원인인 인위적인 남획의 예방을 위한 수시 순찰 등 철저하게 관리할 계획이다.
□ 김종완 국립공원관리공단 자원보전처장은 “생태계의 필수 구성인자인 식물종의 복원은 국가 생물다양성 보전에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한려해상에만 국지적으로 자생하고 있는 멸종위기종 Ⅱ급인 칠보치마를 비롯한 다른 멸종위기종 식물의 복원도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현재 국내 멸종위기종 식물은 총 77종이 지정되어 있으며 국립공원 안에는 전체 지정종의 약 56%인 43종이 자생하고 있다.
○ 한편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삼성안전환경연구소(소장 백재붕)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총 7억원의 예산으로 멸종위기 식물종 보전을 위한 후원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 출처 : 환경부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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