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체부)와 현대자동차그룹(사장 정진행, 이하 현대차)이 손을 잡고 ‘문화가 있는 날’ 확산에 나선다.
문체부와 현대차는 7월 28일(화) 오후 3시 30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국제화상회의실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문화가 있는 날’ 확산을 위해 양 기관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현대차는 문체부와 문화융성위원회(위원장 김동호)가 추진 중인 ‘문화가 있는 날’의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가 소외지역이 없이 전국 구석구석으로 전파될 수 있도록 다목적 이동형 공연 차량을 기증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대차 전 직원의 ‘문화가 있는 날’ 참여 활성화를 위하여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정시퇴근 독려 및 문화예술프로그램 참여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지난 2013년부터 한국 현대미술의 대중화와 세계화를 위해 매년 1명의 미술작가를 선정하여 최고 수준의 전시를 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신진 작가를 포함한 유망작가들의 작품을 국립현대미술관 내 ‘갤러리 아트존’에서 전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문화예술의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오고 있다.
문체부 김종덕 장관은 “이번 업무협약은 개별 기업이 아닌 그룹 차원의 업무협약으로서, 다른 기업집단으로도 ‘문화가 있는 날’의 참여가 확산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에 현대차 정진행 사장은 “자동차라는 기계가 문화예술과 만나게 되면, 자동차는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서 삶의 행복을 주는 문화매체가 될 수도 있다.”라며 “이런 의미에서, 자동차를 만드는 현대차 기업의 문화예술 후원이 국민이 문화로 행복한 ‘문화융성’의 토양을 다지는 데 일조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회답했다.
문화융성의 대표정책 중 하나인 ’문화가 있는 날‘은 문체부와 문화융성위원회가 2014년 1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제도로서, 매달 마지막 수요일에 영화관, 공연장, 미술관 등 전국 주요 문화시설을 무료 또는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대국민 문화향유 확대 캠페인이다.
‘문화가 있는 날’에 참여하는 문화시설과 각종 혜택 등에 대한 자세한 안내는 문화가 있는 날 통합정보안내 웹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향후 5년간 추진되는 100ft 이상 대형요트 개발사업, 치열한 경쟁 끝에 (주)푸른중공업이 최종 선정 -
해양수산부(장관 유기준)는 정부 예산 210억 원이 투입되는 ‘100ft급 대형요트 설계․건조 기술개발 및 시제선 건조(이하 메가요트*기술개발)’사업의 주관연구기관으로 (주)푸른중공업(대표 김봉철)이 최종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 길이 100ft(34m)이상의 대형요트로서, 한 척당 백억 원을 호가하는 고부가가치 요트
이 사업은 세계 레저선박 시장이 대형요트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상황에서, 세계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중소 조선사의 기술개발과 경쟁력 향상을 위해 해수부가 새롭게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주)푸른중공업은 지난 3월부터 4개월간 이어진 주관연구기관 선정평가과정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후 7월 26일까지 이에 대한 다른 업체들의 이의 신청이 없어 메가요트 기술개발 사업의 주관 연구기관 협약 대상으로 최종 선정된 것이다.
(주)푸른중공업은 목포해양대, 한국해양대, (주)한국해사기술, (주)남양노비텍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사업공모에 참가하였으며, 그간의 많은 요트 건조 실적과 알루미늄 선체 공장, 인테리어 공장 설비를 보유하고 있는 점을 적극 내세웠다. 평가를 맡은 한국해양과학기술진흥원(KIMST)은 이러한 강점들이 (주)푸른중공업의 높은 점수로 이어졌고, 실제 메가요트 시제선 건조까지 완료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업체로 평가되었다고 설명하였다.
이번 메가요트 기술개발 사업의 주관 연구기관이 어디로 선정되느냐는 사업 공고단계부터 레저선박 제조업계의 가장 뜨거운 이슈였다. 아직은 협소한 국내 레저선박 시장 특성상, 210억 원 규모의 정부 주도 레저선박 연구개발사업은 업계 관계자들의 큰 관심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실제로 사업 공모에는 국내에서 자력으로 레저선박이 생산가능한 주요 업체 모두가 참여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뿐만 아니라 공모에 참가한 업체들 모두 대학이나, 연구기관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함에 따라, 국내에 있는 레저선박 관련 전문가 대부분이 이번 주관기관 선정 경쟁에 참여하게 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주)푸른중공업이 주관연구기관 대상으로 선정되었지만, 최종 협약에 이르기 위해서는 평가 과정에서 지적된 미비점을 모두 보완하여야만 한다. KIMST는 정해진 규정에 따라 보완사항에 대한 최종 검토를 한 번 더 거쳐 최종 연구협약(8월말~9월초 예정)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김준석 해양산업정책관은 “세계 요트시장은 이미 대형요트 중심으로 재편되었고, 이탈리아, 미국, 대만, 중국 등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주)푸른중공업이 5년간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우리나라를 세계 요트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이끌어 줄 것을 기대한다.”라고 말하였다.
해양수산부(장관 유기준)는 광복 70년을 맞이하여 가깝고도 먼 우리 땅 독도에 대해 살펴볼 수 있는 특별전시 ‘독도 이사부길 63번지’를 포항 호미곶에 위치한 ‘국립등대박물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7월 28일부터 12월 6일까지 개최되는 특별전시는 역사적 사료와 영상을 통해 독도를 이해하기 쉽게 구성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독도의 자연환경과 생태 등 생생한 모습과 함께 독도등대에서 살아가는 등대원의 삶을 엿볼 수 있는 기회로 광복 70년을 맞아 특별한 의미를 더하고 있다.
독도 이사부길 63번지에 위치한 독도등대는 1954년 8월 점등되어 무인등대로 운영되어 오다가 독도에 대한 중요성이 증대됨에 따라 1998년 12월에 유인등대로 전환하였다. 현재는 총 6명의 인원이 2교대로 3명씩 등대에 상주하며 독도 등대를 환하게 밝히고 있다.
이번 특별전시에는 박물관 관람객이 현장에서 그린 그림이나 메모를전시하는 코너와 독도 등대원에게 편지쓰기 등의 상설체험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또한, 사전 예약을 통하여 독도교실, 독도등대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들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예약은 국립등대박물관 홈페이지(www.lighthouse-museum.or.kr)를 통해 접수하거나 전화(054-284-4857) 통화로도 가능하다.
노진학 해양수산부 항로표지과장은 “이번 특별전시가 독도와 독도등대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를 높이고, 우리 영토에 대한 수호 의지와 올바른 역사의식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