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영동대로 지하 통합개발’ 본격화
- 25일 <영동대로 지하 통합환승 시스템 구축 및 지하공간개발 기본구상> 용역 착수
- 삼성역~봉은사역 지하에 6개 광역·도시철도 환승 시스템, 상업·문화 편익시설 설치
- 기술적 가능성 및 재원조달 방안 2016년 3월까지 마련, 2021년까지 완공 예정
2021년 코엑스몰과 옛 한전부지를 연결하는 영동대로(삼성역~봉은사역 구간) 지하공간에 광역·도시철도 통합환승 시스템이 구축되고 각종 편익시설이 들어섭니다.
서울시가 25일 국제교류복합지구 조성에 따른 <영동대로 지하 통합환승 시스템 구축 및 지하공간개발 기본구상> 용역에 착수했습니다.
개발규모는 235만 6,200㎥로, 이는 전체 공사가 진행될 경우 토공량만 25톤 덤프트럭 약 24만대가 투입되는 분량의 대규모 개발입니다.
영동대로 지하공간 개발의 필요성은 지난 수년간 꾸준히 제기돼 왔으나, 주변 개발 계획이 확정되지 않아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중 옛 한전부지 개발방향에 대한 사전협상이 시작됐고(서울시-현대차, 한전부지 개발 협상 돌입 ☞ 클릭), 삼성역과 동탄역을 잇는 광역철도사업이 2021년 개통목표로 착수되는 등 주변지역 개발계획이 가시화되면서 시도 구체적인 개발방안 수립에 나서게 됐습니다.
현재 영동대로 일대에는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A노선(동탄~삼성~킨텍스), ▲C노선(금정~의정부) ▲KTX 동북부 연장 ▲위례~신사선 ▲삼성~동탄 광역철도 ▲남부광역급행철도 등 6개의 철도사업이 추진 또는 계획 중에 있습니다.
시는 <영동대로 지하 통합환승 시스템 구축 및 지하공간개발 기본구상> 용역을 통해 ▲6개 광역․도시철도 노선별 사업구간 통과 및 시민 안전, 이용 편의성 등을 고려한 최적의 통합역사 건설방안 ▲버스와 철도의 접근성 등 철도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통합환승 시스템 구축방안 ▲국제교류복합지구 조성에 따른 부족한 주차장 확보 방안 ▲상업·문화·편의시설 등 다양한 지하공간 개발방안 등을 연구할 예정입니다.
영동대로 지하 통합개발 예시도
특히 ▲국제교류복합지구 조성과 함께 ▲영동대로 주변에서 추진되는 위례·문정지구 개발 ▲삼성역을 경유하는 6개의 광역·도시철도사업을 모두 포괄하는 개발방안을 중심으로 합니다. 각각 공사를 시행할 경우 철도노선 간 환승불편 및 역사중복 설치로 인한 예산 낭비, 장기간 공사로 인한 교통혼잡 및 시민불편 초래 등이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통합개발에 따른 개략공사비, 재원조달방안, 추진방안도 마련할 계획입니다. 이와 더불어 영동대로 지하가 ‘국제교류복합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안에 있는 만큼 재원조달에 공공기여를 일부 활용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번 용역은 내년 3월까지 8개월 동안 진행되는 가운데, 시는 용역을 통해 통합 개발의 기술적 가능성과 재원 조달방안을 마련한 뒤,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 방식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이후 2017년 공사에 착수,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 개통시기인 2021년에 통합개발을 완료합니다.
프랑스 파리의 신도시인 ‘라데팡스(La Defense)’ 지하의 교통환승시스템처럼 영동대로 지하에 대중교통환승시스템을 포함한 복합공간을 조성해 이 지역을 광역적 교통 접근성이 보장되는 교통허브이자 국제적 명소로 조성하는 것이 시가 그리는 그림입니다.
한편, 서울시는 6월부터 국토교통부, 한국철도시설공단 등 관계기관과 협의체(T/F)를 구성해 실무회의를 열어 영동대로 지하 통합개발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추진방향을 협의했습니다. 7월 31일엔 박원순 서울시장이 영동대로 지하 통합개발이 한전부지 개발과 연계해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지난 국토부장관을 만나 협조를 요청한 바 있습니다.
신용목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폭넓은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 만큼, 이번 용역을 통해 기술적 가능성을 확인하고, 재원조달 방안 등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면밀한 사전계획 및 관계 기관과의 긴밀한 협의로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고, 비용적으로도 가장 효율적인 개발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출처 : 내손안에 서울